미국 게임 개발자가 한국에 본사를 세운 온라인게임 업체가 모국인 미국의 초대형 미디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내 화제다.
고페츠(대표 에릭 베스키·사진 http://www.gopets.net)는 미국 디스커버리채널, 게임쇼네트워크 등을 소유한 나스닥 상장 미디어업체 리버티미디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고페츠는 리버티캐피털트래킹주식 그룹에 귀속될 예정이다. 리버티미디어의 투자 배경에는 고페츠가 개발·서비스 중인 온라인 3D 펫 게임 ‘고페츠’가 리버티미디어의 향후 게임사업 전략과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킹의 중요한 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고페츠’는 컴퓨터를 켜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다른 이용자의 데스크톱을 방문할 수 있는 대화형 3D 펫을 이용해 게임도 즐기고 전세계 이용자들과 친구도 될수 있는 네트워킹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에릭 베스키 사장은 “온라인게임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자 하는 리버티미디어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사람과 애완 동물,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릭 베스키 사장은 미국에서 PC·콘솔게임 등을 개발해 오다가 한국의 온라인게임에 심취해 한국으로 온 대표적 해외파 CEO. 지난 2004년 고페츠를 설립해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전 세계 8개지역 15개 언어로 서비스해 45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