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계해 북미에서 운영중인 불법서버 조직을 첫 적발, 폐쇄토록 해 화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북미법인 엔씨오스틴의 20일(현지시각)자 공식발표 자료를 인용, FBI와 1년여의 공조수사 끝에 자사가 북미지역에 서비스 중인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코드를 빼내 불법운영한 조직 ‘L2익스트림’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L2익스트림은 미국 캘리포이나주에서부터 버지니아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시에 산재한 5만명의 회원(액티브 유저)를 갖고 있으며, ‘리니지2’를 불법 운영해 오면서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에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쳐 왔다.
FBI는 L2익스트림이 50만명의 선량한 ‘리니지2’ 이용자들에게 불법 코드 판매를 광고하고, 자기 서버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해온 웹사이트 ‘http://www.l2extreme.com’를 즉각 폐쇄했다.
최근 북미·유럽 지역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글로벌 온라인게임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리니지2’는 이번 현지 불법서버 차단으로 더욱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나갈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불법 서버 조직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