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인터넷TV 채널 사업 준비 중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TV 채널인 타임워너의 HBO가 인터넷으로 방영된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HBO 크리스 알브레이트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HBO 주요 프로그램을 광대역 통신망을 기반한 인터넷으로 방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BO 케이블TV 방송과 거의 유사한 형태인 이 서비스는 클릭 몇 번으로 HBO가 직접 제공하는 인기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HBO는 이미 타임워너의 자매사인 AOL과 손잡고 일부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내보내고 있다.

 알브레이트 CEO는 “인터넷 사이트는 HBO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며 온라인 비디오에 익숙한 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O 인터넷 채널 TV사이트는 이르면 내년 중반께 개설되며 광고를 통한 스폰서 형태로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BO는 케이블TV를 이용한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부터 ABC·CBS·NBC·폭스 등 미국 내 주요 방송사업자는 자체 사이트나 구글·마이스페이스와 제휴해 일부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라인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