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EU와 과학기술 및 핵융합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부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이 22일 벨기에 브뤼셀 EU집행위원회를 방문,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합의된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 및 ‘한·EU 핵융합협력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 서명으로 우리나라는 EU와 상호간 과학기술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EU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여러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과학기술협력협정은 지난 2003년 한·EU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협정 체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후, 수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왔고 지난해 12월 가서명된 바 있다.
‘한·EU 핵융합협력협정’은 지난 2002년 우리나라가 EU집행위원회 측에 핵융합 협력협정 체결 의사를 밝힌 후 협정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거쳐 지난 6월 제 5차 한·EU 공동위원회 기간 중 가서명 절차를 밟았다. 세계 핵융합 프로그램의 약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EU 소속 국가들과 본격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협정 내용에는 핵융합 및 플라즈마 연구 등 협력 분야와 조정위원회 구성 원칙은 물론 지적 재산권에 대한 부분도 포함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