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내년 반도체 시장 우울"

 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 무역통계기구(WSTS)가 내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낮게 본 데 이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각)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마크 에델스턴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이 올해 9%, 내년에는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이 성장하는 데 몇 개의 걸림돌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델스턴은 “올해 3분기 전체 반도체 업체 중 무려 40%가 실적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4분기 역시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칩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실질 칩 재고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상태다. 반면에 PC분야는 평균 12%, 휴대폰 분야는 18% 성장해 다른 분야보다 성장 전망치를 높게 봤다.

 이에 앞서 SIA는 2006∼2008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2490억달러에서 2488억달러로 낮췄고, 2007·2008년 전망치는 각각 2738억달러, 3034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WSTS도 2006년에 2470억달러를 기록한 뒤 2007·2008년에 각각 8.6%, 12.1% 성장할 것으로 수정했다. WSTS는 원래 2006년에 10.1% 성장한 뒤 2007년에 11.0%, 2008년에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