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범용직렬버스(USB)에 비해 50배 이상 빠른 PCI 익스프레스(Express) 코어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산업용 통신장비 업체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 http://www.sysbas.com)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2.5Gbps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PCI 익스프레스 코어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PCI 익스프레스는 인텔이 제안한 차세대 통신 플랫폼 및 컴퓨터용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이다. 기존 PCI보다 100배, USB보다는 50배가량 빠른 200Mbps에서 최대 6.4Gbps까지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고성능 직렬버스로 산업용 통신 포트는 물론 일반 PC와 주변장치간 인터페이스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ETRI와 공동 개발한 PCI 익스프레스 칩세트를 적용, 2.5Gbps 전송 속도의 산업용 멀티포트를 출시했다. 4포트 및 8포트 두 가지 형태로 다양한 슬롯에 장착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순수 PCI 익스프레스 코어 및 전용 칩을 탑재한 산업용 멀티포트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스템베이스는 산업용 멀티포트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외장형 하드디스크, 노트북용 카드 등 일반 PC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및 일반 컴퓨터 분야에서 기존 PCI와 USB 수요를 대체할 차세대 PCI 익스프레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명현 사장은 “PCI 익스프레스는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 차세대 컴퓨터 통신용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산업용 통신 솔루션 및 PCI 익스프레스 분야 원천 기술을 앞세워 내년부터 시리얼 멀티포트 패널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