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에 역점을 두어왔던 전자결제(PG) 업체들이 오프라인과의 연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사이버패스·와이즈그램 등 PG사들은 기존 결제 및 충전 방식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오프라인 결제 및 충전망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의 선불카드화를 통한 사이버 머니 충전 △콜백 문자메시지 승인으로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무너뜨리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지불수단 선택권을 부여하며 결제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휴대폰을 통한 사이버머니 충전은 물론 휴대폰 콜백 문자메시지 승인을 통한 신문사 구독료·도시가스 요금·회비결제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점서 선불 사이버머니 충전=휴대폰 결제 전문업체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내년부터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선불형태로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알(R)머니’서비스를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알머니는 휴대폰이 선불카드가 되는 형태로 편의점·이통사대리점·문구점 등에서 휴대폰 번호에 사이버머니를 충전한 후 이를 인터넷 제휴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KTF와 LGT와는 이미 제휴를 완료했으며 다음달에는 SK텔레콤과 제휴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장희 모빌리언스 부사장은 “미성년자의 경우 후불방식의 휴대폰 결제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기존 선불카드에 비해 제조와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도 올해초 론칭한 편의점 사이버머니 충전서비스인 ‘캐쉬게이트’에 대해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캐쉬게이트는 사용자가 편의점에서 선불 충전을 의뢰하면 영수증에 인터넷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식별번호(PIN)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및 신용카드가 없는 미성년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사이버패스는 내년부터 전담 마케팅팀을 구성해 캐쉬게이트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콜백 문자메시지로 오프라인 결제=모바일 솔루션 및 전자결제 업체인 와이즈그램(대표 한인규)은 휴대폰 콜백문자메시지(SMS)로 오프라인에서 휴대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모캐시’에 대해 내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와이즈그램은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신문사 구독료·도시가스 요금·회비 등으로 모모캐시의 결제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모캐시는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입력하는 기존 휴대폰결제서비스와 달리 휴대폰으로 전송된 문자메시지를 승인하면 바로 결제하는 방식. 이에따라 피청구자는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상에서도 요금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