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출시한 ‘X박스’ 동영상 서비스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BBC와 C넷 등 외신은 MS의 X박스360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내려받을 때 “엄청난 다운로드 폭주”로 인해 전송 속도가 몇 시간 이상으로 늦어지거나 아예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이용자들은 구입한 것과 전혀 다른 엉뚱한 프로그램을 내려받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X박스 블로그를 통해 결함을 공식 인정하는 한편 문제 기기는 전액 환불하고 빠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MS X박스 라이브의 프로그래밍 디렉터 래리 허브는 “신고가 접수된 지 24시간 안에 상당 부분 결함을 바로잡았으며 서비스가 곧 정상 가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BC는 “이번 동영상 다운로드 결함 사태가 소니·닌텐도와 함께 게임시장 3파전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온 MS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