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러닝시장 폭발적인 성장 거듭

日 e러닝시장 폭발적인 성장 거듭

 일본 e러닝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e러닝 시장은 지난 1999년 첫 도입 이래 초기엔 기업의 사내 연수 등에 활용됐지만 초고속통신 보급을 배경으로 일반 학교 및 학원 등으로 용도가 크게 확산됐다.

 민간조사 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e러닝 시장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00억엔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10% 더 늘어난 66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강좌 후 배운 내용에 맞는 일자리 찾기를 지원하는 사이트도 등장했고 PC에서 MP3플레이어로 학습 정보를 저장해 걸어 다니면서 배우는 등 학습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자격 취득을 일자리 찾기로 연결=인터넷 접속 서비스 업체인 NEC빅로브가 이달 개설한 회원제 사이트 ‘마나하타’는 학습 코스와 일자리 찾기가 하나의 세트로 묶여 있다.

 이용자가 학습 코스에 신청하면 전문 지식을 지닌 상담원이 전화나 e메일로 학습 동기나 목표 등을 묻고 방법 등을 알려준다. 코스 종료 후에는 카운셀링을 통한 취직, 전직 등을 지원한다.

 학습코스는 회의자료 등을 작성하는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이나 비즈니스 매너, 판매·접객 노하우 등 총 13강좌다. 각 강좌 수료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2∼40시간이며 1강좌당 수강료는 9450∼3만3500엔이다.

 사이트에는 인재 파견업체로부터의 구인 정보가 등록돼 수강생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트 전용 코너에서 스스로 학습경험과 이력 등을 공개해 인재 파견업체에 팔 수도 있다.

◇교실과 자택을 연결하는 어학학습=e러닝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어학 학습으로는 ‘ECC’와 ‘벨릿지재팬’ 등이 선두업체다. ECC의 ‘ECC웹레슨’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서비스 중인데 현재 약 3000명이 수강하고 있다. 자택의 PC에 연결한 카메라로 화면 속의 외국인 강사와 수강생이 양방향으로 연결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영어를 포함한 7개국 언어 수강이 가능하다. 또 개인 레슨 및 최대 4인 그룹 레슨도 있다.

 영어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심야 시간대는 시차를 이용해 아일랜드센터의 강사가 직접 가르친다.

◇‘아이팟’용 학습 프로그램 무료 제공=애플컴퓨터도 지난 6월부터 아이팟용 대학 강의 및 영어회화 등 학습 프로그램을 무료 동영상 서비스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강의 동영상을 저장해 시간과 장소 구분없이 수강한다. 특히 지난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시바타 마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가르치는 강의가 대학교 1∼2학년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