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댁내광가입자망(FTTH) 가입자 구간을 20㎞에서 최장 10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 채널당 성능(속도)을 초당 1기가비트(Gb)에서 10Gb로, 링크당 채널 수를 32개에서 128개로 개선하기로 하는 등 가입자망 광역화를 위한 기술개발 추진목표를 세웠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은 28·29일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u-인프라 통합 콘퍼런스’를 열어 이 같은 광대역통합망(BcN) 기술개발 추진방향을 공개한다.
신상철 NIA u서비스지원단장은 “현재 5∼10㎞ 수준인 FTTH가 최장 100㎞로 늘어나면 가입자 전화국, 중계기 등 중간에 끼어드는 장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의 속도 제한 없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망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줄어드는 등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가입자망 광대역화 함께 △이종 네트워크 간 이동성을 보장하는 기술 개발 △미래인터넷 기술 선행 연구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용 응용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도입 등도 서두르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고가 농작물 재배지에서 온도·습도 등을 관리해 생산량을 증대하는 형태의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범사업’을 펼치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공통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는 등 3대 유비쿼터스 인프라 실행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3대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 IPTV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연계, u코리아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제3회 u-인프라 통합 콘퍼런스에서는 △u-인프라와 정보통신의 미래(양승택 동명대 총장) △미래사회에서의 유비쿼터스형 개인 통신망 진화(케빈 드누치오 레드벡네트웍스 대표) △국내외 기술동향과 시범사업 추진현황 등 유비쿼터스 인프라의 실체·비전·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