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끊임없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종합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소프트랜드(대표 이진희 http://www.softland.co.kr/)가 내년 매출목표를 최대 500억 원으로 책정하고 힘찬 도약의 날개를 활짝 폈다. 소프트랜드는 게임사업을 ‘캐시카우’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랜드는 이달 중순 유닉스솔루션뱅크를 인수합병(M&A)함으로써 지난 1년 동안 진행해 온 사업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지은 데 이어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의 변신은 무죄=1996년에 설립된 소프트랜드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기업 중 하나였다. 하지만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 37억원에 100억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 회생 불능상태였던 소프트랜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지난 4월. 우여곡절 끝에 대주주인 이진희씨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부터다.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한 소프트랜드는 먼저 계열사로 하지원·김승우·하희라·최수종·박은혜 등의 톱스타를 거느린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 월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했다. 이어 5월에는 98억원에 온라인 게임업체인 하이윈의 지분을 100% 전격 인수했다. 하이윈은 정통무협 온라인 게임인 ‘천상비’를 한국·중국·대만·일본 등 4개국에 동시 서비스하고 있는 중견 게임업체다. 이달 중순 서버 유지보수 전문업체인 유닉스솔루션뱅크를 인수한 것도 안정적인 게임 사업을 위한 포석이다.
이 외에도 영화와 음악사업 투자를 통해 게임·영화·음악·엔터테인먼트 등 4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보, 종합 멀티미디어 콘텐츠 회사로 도약키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2007년은 도약 원년=소프트랜드는 계열사를 포함해 내년에 매출목표 최대 50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 이상을 달성,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새해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연예 매니지먼트 100억원 △영화 50억원 △소프트웨어사업 150억원 등 300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 100억원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해(37억원)보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도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무난히 3배 규모의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100% 자회사인 하이윈이 최대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부터 한국·대만·일본에 이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천상비’가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에 중화권에서만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소프트랜드는 내년 1분기 중에 신작 온라인게임 ‘신화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등 내년에 3, 4편의 신작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진희 사장은 “IT와 BT에 이어 앞으로는 문화콘텐츠(CT)가 국내 산업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IT기술 노하우에다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한국의 대표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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