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서버 개발 파트너로 KT-삼성전자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차세대 코어망 개발에 들어갔다. 일부 IMS를 적용했던 SK텔레콤도 WCDAM/HSDPA 전국망 구축에 맞춰 IMS 중심으로 코어망을 통합할 예정이어서 차세대 코어망 도입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최근 IMS 개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거쳐 KT-삼성전자 컨소시엄을 서버 개발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세부 개발사항에 대한 최종협의(CDR)를 진행중이며 다음 주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T-삼성전자 컨소시엄은 50억원 상당의 IMS의 서버 분야를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참여한 지오텔, 모빌탑, 지어소프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등은 인스턴트메신저 게이트웨어, 프리젠스 서버 등을 개발한다.
IMS는 기존 서킷 기반의 통신 백본을 패킷 기반의 IP망으로 전환한 차세대 표준 기술이다.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패킷으로 전송해 인터넷전화, 인스턴트메신저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 개발에 유리하다. KTF는 기존 CDMA망과 3세대 이동통신(WCDMA/HSDPA)망에 각각 최적화해 IMS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KTF는 지난 7월에도 지오텔·모빌탑·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위즈커뮤니케이션·모넥스네트워크 등을 프리 IMS 서버 및 클라이언트 개발업체로 선정했다.
KTF는 IMS를 구축하는 내년부터 대기화면 플랫폼인 ‘팝업’ 기반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각종 IP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스턴트메신저를 중심으로 각종 응용서비스도 통합한다. 일 대 다 화상채팅을 비롯, 다중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파일전송을 결합한 인스턴트 메신저, 비디오 쉐어링 등 진화한 IP기반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IMS를 일부 적용해 화성전화, 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서비스해온 SK텔레콤도 내년부터 CDMA와 WCDAM 백본을 IMS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텔레콤도 IMS 구축을 위해 내부 기술 검토 중인 단계로 대형 통신사업자들의 IP기반 코어망 업그레이드가 가속되는 추세다.
KTF의 관계자는 “IMS는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이는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제공할 수 있다”이라며 “사용자들은 IP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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