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글로벌시장을 리드하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1만5000원
현재 세계경제 환경은 국가 간 FTA의 체결 물결, 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의 부상, 환경무역규제 강화, 천연자원의 무기화, 해외 아웃소싱 급증 등 급변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경제 패러다임 대변동’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런 국제적 경제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국가, 기업, 개인은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최근 일본 미래공학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60년 일본 과학기술청이 예측했던 21세기 미래기술 135개 항목 중 50여년이 지난 현재 실현된 것은 54개에 그쳤다고 한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 경제의 흐름과 사회발전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고 트렌드를 읽어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는 시도와 노력이다.
이 책은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향후 10년 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변화를 38가지 트렌드로 촘촘히 전망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8인의 필자는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시장의 무한경쟁 △새로운 시장·소비자의 등장 △기술과 혁신이 이끄는 미래산업 △한국무역의 미래와 전망 등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앞으로 나타날 현상 가운데 우리 경제·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테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향후 10년이 우리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느냐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의 공감대를 전제로 다양한 국내외적 변수들이 10년 후 어떻게 변하고 그 변화가 우리 무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글로벌 현장의 최전선에 뛰고 있는 수많은 기업인에게는 통찰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대로 좌초할 것인가”라는 위기감을 느끼는 무한경쟁시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는 10년 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모습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