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이트의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앤서링 서비스’가 중단된다.
구글은 사용자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앤서링 서비스를 이번 주를 끝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AP통신·로이터통신·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를 공지했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앤서링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이번 주말부터 질문을 접수하지 않을 예정이며 그동안 접수된 질문과 답변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구글이 검색 분야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인터넷 분야에서 구글에 계속 밀려온 야후가 모처럼 승리를 거둔 것으로 풀이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전반에서 경쟁업체인 야후에 앞서 있으나 자사 웹사이트에 너무 많은 종류의 상품이 산재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구글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02년 처음 앤서링 서비스를 창안한 후 질문을 접수해 전문가에게 답변토록 하면서 사용자에게 2∼200달러의 비용을 받고 구글은 이 가운데 절반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나머지를 답변 제공자에게 지급했다.
반면 야후는 지난해 사용자끼리 서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하도록 하는 무료 서비스 ‘야후 앤서스’를 시작하면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지금까지 1억6000만개의 답변을 데이터화했다.
인터넷 조사업체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야후 앤서스 사용자는 구글 앤서링 보다 2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