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미국인은 가상 커뮤니티에서 맺은 유대를 현실 세계 만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 애넌버그 스쿨 디지털 미래센터가 발표한 ‘디지털 퓨처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는 미국인의 43%는 가상 커뮤니티에서 맺은 유대를 실제 세계에서 만큼 강하게 느낀다고 답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웹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례 보고서로 올해로 여섯 번째다.
이런 결과는 온라인에서 새 친구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온라인에서 만난 새 친구 중 연평균 1.6명을 실제로 만났다. 이들이 가상 커뮤니티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평균 4.65명에 달했다. 인터넷 사용자의 40% 이상은 웹이 더 많은 친구·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제프리 콜은 “웹의 사회적 효과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또 온라인에서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도 보여 줬다. 실제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내 블로거 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7.4%로 두 배 증가했다.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는 사용자 수도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23.6%로 두 배 늘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