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내년 디지털 고선명(HD) 방송을 본격 개시한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현지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자국 케이블TV(CATV)와 지상파 방송국이 내년 5월부터 동남아시아권 최초로 디지털 HD방송을 잇따라 개시한다.
싱가포르 케이블TV 방송국인 ‘스타허브’는 내년 5월부터 자사 2개 채널을 배정해 영어 HD방송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어 지상파 방송국인 미디아코프도 6월부터 지상파 디지털 시험방송을 본방송으로 전환해 서비스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 2개사의 HD방송 개시를 허가하는 동시에 콘텐츠 구성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의 HD방송 개국에 따라 관련 HDTV의 수요에도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를 겨냥해 이미 소니나 샤프 등 일본업체는 싱가포르에서 풀HD TV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도 HD방송을 검토 중이어서 내년 이후 동남아시아용 HD기기 및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