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1번째로 연간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자원부는 5일 올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이 30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일본·프랑스·중국·영국·네덜란드·이탈리아·캐나다·벨기에에 이어 11번째로 수출 3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이번 3000억달러 달성은 1964년 1억달러 달성 이후 42년만이며 1977년 100억달러 달성 이후 29년, 95년 1000억달러 달성 이후는 11년, 2004년 2000억달러 달성 이후는 2년만이다.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3000억달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우리나라에 앞서 수출 3000억달러 고지를 밟은 10개 국가와 비교하면 4번째로 짧다. 또 수출 20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까지 걸린 기간은 2년으로 가장 빠르다.
3000억달러는 휴대폰(개당 175달러) 17억개를 팔아야 가능하고 우리 국민이 연간 내는 세금 총액(163조4000억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수출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수출 5000억달러와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앞당겨 무역 8강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