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모바일 e메일 사용률이 스마트폰의 확산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레드헤링은 시장조사 업체인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6개월 동안 모바일 e메일 사용률이 2배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말 미국 소비자 중 휴대폰으로 e메일을 체크한 사람의 비율은 6%로 3월말의 3%보다 2배 늘어났다.
시장분석 업체 제프리즈&코의 빌 초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 증대가 사용자들의 새로운 서비스 이용을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키아와 모토로라 같은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세계 시장에 약 8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이라며 “내년엔 스마트폰이 1억3000만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NPD그룹의 닐 스트로더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e메일 사용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 서비스를 꼽았다. 모바일 e메일 사용 비율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 서비스 이용자 35%, 데이터 제한 이용 서비스 이용자 12%, 종량제 이용자 7%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연간 가구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소비자가 모바일 e메일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이용률은 스프린트가 12%로 가장 높았고, T모바일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