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확대 개편해 선보인 능률교육의 e러닝사이트 이티하우스(대표 이찬승· www.et-house.com)가 온라인 외국어 교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오픈 5개월 여만에 각종 인터넷 조사업체의 트래픽 집계 결과 영어 교육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하며 기존 선발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숨가쁜 순위 상승=인터넷 조사 전문업체 인터넷 매트릭스(http://www.internetindex.co.kr)가 지난 4일 발표한 11월 26일∼12월 3일 주간 순위에 따르면 이티하우스는 일 평균 방문자수, 사이트 전체순위 등에서 YBM시사닷컴을 처음으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접속 트래픽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한 이티하우스는 4일 발표한 인터넷 매트릭스 자료에서 평균 방문자수 7만9000명, 페이지뷰 843만6000건을 기록, 사이트 전체 순위 28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7월 오픈 당시에는 1000위권에 머물렀던 데 비하면 엄청난 순위 상승이다. 이티하우스 측은 영어 교육사이트에서는 유일한 100만 DB를 갖춘 영어검색 서비스, 풍부한 영어 동영상 강의 및 MP3, 영어훈련소 등이 이번 성공의 밑거름이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단기 성과와 매출 한계 탈피가 관건=하지만 최근 급속한 트래픽 증가는 지난달 추진한 ‘환급코스’ 상품 때문이라는 시각도 많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이 강좌를 선택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수강 금액의 95%를 돌려주는 것. 지난달 이 상품 매출이 약 1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티하우스 측은 “지난달 이벤트로 트래픽이 대폭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트래픽 증가와 회원확대를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상품을 내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및 수익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티하우스는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능률교육이 운영하던 검색, 영어, 출판 지원 등 5개 사이트를 통합, 개편해 만든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다. 토마토, 리딩튜터 등 능률교육 베스트셀러 교재를 기반으로 430여개의 온라인강의와 400여개의 MP3 콘텐츠, 90여개의 영어훈련코스 등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월 1만원 정액제로 제공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티하우스 진교문 부사장은 “이같은 결과는 결국 e러닝 고객들이 영어 콘텐츠의 품질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의 품질을 더욱 개선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 국내 온라인 영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