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정보통신(대표 이동걸)이 운영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전문사이트 ‘풀빵닷컴(http://www.pullbbang.com)’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다른 UCC 전문사이트와는 달리 몇년간 축적한 동영상·패러디·유머·코믹물 등 UCC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동영상에 간접광고(PPL)를 접목시키는 수익모델을 발굴해 올해에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수익모델 창출이라는 숙제를 안은 UCC 업계에 PPL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한 셈이다.
풀빵닷컴의 DB에는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방송콘텐츠가 절반 정도로 자체 제작 UCC가 월등히 많다. 풀빵닷컴은 UCC 전문사이트로는 드물게 방송3사의 저작권 침해 관련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풀빵닷컴은 특히 동영상 편집툴 ‘풀샷’을 내놓으면서 동영상이 더욱 늘어났으며 사이트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초만 해도 방문자수 규모면에서 200위권∼300위권을 전전했던 풀빵닷컴은 풀샷 출시 이후 인터넷사이트 조사분석업체인 랭키닷컴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사이트 방문자수 순위 90위권에 진입했다. 코리안클릭 기준으로는 50위권에 진입했다.
조익증 텔미정보통신 인터넷사업부 총괄기획팀장은 “영상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작가 50여명과 아마추어 작가 300여명이 풀빵닷컴에서 네티즌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며 “이러한 작가풀을 기반으로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모델인 PPL은 시나리오와 함께 풀빵닷컴의 사용자가 제작하는 영상의 소품으로 간접광고를 진행한다. 콘텐츠 내용과 연계한 맞춤형 PPL 상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풀빵닷컴 관계자의 설명이다.
풀빵닷컴은 향후 질 높은 콘텐츠 제작과 PPL 수익모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