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달은 인류에게 신비한 존재였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에 생명체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달의 인력에 의해 지구 축이 22.5도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지구 대부분은 너무 뜨겁거나 추워 생물이 살아가기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인류와 달은 언제나 함께해 왔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우주선의 탐사에 따른 ‘달의 10대 발견’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발견 내용에 따르면 달의 내부 구조가 지구와 비슷하고 역사가 지구와 유사한 32억∼46억년 정도 됐다는 것이다. 또 달에는 생명체가 없다고 확언했다.
달은 지구에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낸다.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과 원심력에 의해 지구의 자전 속도를 100년에 1000분의 1초씩 느려지게 한다. 수억년 뒤에는 하루가 25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지구의 일부분에서 떨어져 나가 생겼다는 분리설(이때 떨어져 나간 자리가 태평양이라는 설)과 태양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 속에서 지구와 함께 성장했다는 형제설, 완전한 천체가 우연히 지구에 접근했다 인력에 붙잡혔다는 포획설, 원시 지구에 화성만 한 크기의 행성이 충돌해 파편이 만들어져 달이 됐다는 충돌설 등이 그것이다.
일부 유사과학에서는 달 자체가 인공구조물이라는 재미난 설을 내놓고 있다. 이 설에 의하면 △항상 앞면만을 보여주는 달 뒷면의 인공 구조물 존재 △달의 지진파 시험 결과 지구 암석보다 초당 2㎞ 정도 빠른 9.6㎞를 나타내는 것은 달의 내부가 비었기 때문 △지구에서 보는 달의 크기와 태양의 크기가 같은 점 △지구 정도의 행성이 자신의 4분의 1이나 되는 달 크기의 위성을 가질 수 없는 점 △달의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이유로 달의 대기 존재 가능성 등을 들고 있다.
미국이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37년 만에 국제 달 탐사 10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고 있다. 1조달러를 들여 달 탐사 및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이다.
비록 늦긴 했지만 우리나라도 이달 말이면 한국인 우주인 2명이 배출된다. 우주 진출의 첫발은 내디딘 셈이다.
박희범차장·온라인/탐사기획팀@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