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미국 스타카토 커뮤니케이션사와 제휴를 맺고 근거리개인통신 기술인 초광대역(UWB:Ultra Wide Band) 관련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개인통신(PAN) 플랫폼을 개발한 SK텔레콤이 초광대역(UWB)까지 넓혀 휴대폰을 멀티미디어콘텐츠 활용의 핵심 기기로 발전시켜 수요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UWB 기술은 반경 10미터 이내의 근거리에서 1 이상의 초고속 무선 전송이 가능한 기술로 고화질 영상이나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에 적합하다.
스타카토는 미국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UWB칩세트 전문 개발사다. SK텔레콤 휴대폰에 들어갈 칩세트를 비롯해 응용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호환기술(API)도 개발하게 됐다. SK텔레콤은 UWB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전화와 TV, 모니터 등 주변 멀티미디어 기기 간에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UWB 기반의 근거리 영상전송 기능과 저속전송 기능을 개발하고 2008년에는 테스트용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해 UWB국제협의체(WiMedia Alliance)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국제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태 SK텔레콤 엑세스기술연구원장은 “휴대전화에 UWB 기술을 적용하면 DMB, VOD, 내비게이터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변의 TV, LCD 모니터와 같은 큰 화면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UWB가 휴대전화용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