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역에서도 와이맥스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레드헤링이 최근 보도했다.
인도 국영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BSNL은 인도 6개 도시와 4개 농촌 지역을 시작으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BSNL의 서비스 접속 속도는 256Kbps로 추가 비용 없이 2Mbps 속도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다야니디 마란 통신부 장관은 월 250루피(약 5.6달러)의 이용료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애퍼토 네트웍스는 내년 1월 안에 벵갈루루·첸나이·하이데라바드·콜카타·아흐메다바드·퓬 등 6개 도시와 하리야나주에 있는 4개 지역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내년 말까지 광대역 접속자가 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광대역 접속자가 300만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목표다. 마란 장관은 일단 농촌 지역이 와이맥스 같은 기술로 연결되기 시작하면 매달 100만명 이상의 접속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광대역 접속이 휴대폰의 성장과 비슷한 궤도를 보이며 2008년 중반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맥스는 서비스 반경이 30마일(약 48.3㎞)에 이르기 때문에 유선전화 보급률이 낮아 무선으로 광대역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매력적인 기술로 꼽힌다.
인도에서는 가정의 70%에 아직 유선전화가 보급되지 않았고 유선 인터넷이 보급된 지역도 300여 개 도시에 불과하지만 휴대폰 가입자는 1억3000만명에 육박해 유선보다 무선 수요가 훨씬 높은 실정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