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빌 게이츠’로 불리우는 ‘페이스북닷컴(facebook.com)’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22·사진)가 야후의 10억달러 인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 화제다. 외신들은 ‘빌 게이츠라도 망설였을만한 기회’를 차버린 젊은 벤처사업가의 무모한(?) 용기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야후는 미국 소셜네트워크사이트 페이스북닷컴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주커버그에게 10억달러를 제안했지만, 그는 “충분치 않다”며 매각을 거부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내부문건에 따르면, 야후는 인수가격을 16억달러로 올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수 계약이 수포로 돌아간데 대해 주커버그나 야후 측 모두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2004년 하버드대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로 개설돼 불과 3년만에 1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미국에서 2위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로 자리매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후는 2015년까지 미국 내 페이스북 가입자가 5250만명까지 증가해 연간 10억달러의 온라인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커버그는 하버드 중퇴생, 젊은 벤처 갑부, 컴퓨터 천재라는 공통점 때문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에 종종 비견돼 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