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iPhone)’이 전격 출시됐다.
18일(현지시각) C넷·BBC·인포월드 등은 ‘아이폰’이 199달러에 북미 지역서 시판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bar)형과 순백색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 제품은 그러나 휴대폰이 아닌 무선인터넷 전화기(와이파이폰). 제조사도 애플이 아닌 링크시스다. 전 세계 애플 마니아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칭하면서 대명사처럼 됐지만 정작 주인은 따로 있었던 것. 1996년 인포기어가 ‘아이폰’을 처음 상표 등록한 후 매각을 거치면서 현재 링크시스의 모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 소유가 됐다.
어쨌든 링크시스는 이날 발표로 전에 없던 홍보 효과를 누렸다. 몇 년 간 ‘아이폰’을 사용해온 링크시스였지만 최근 애플이 대만 업체와 휴대폰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1월 맥월드에서 휴대폰을 공개할 것이란 언론 보도가 잇따라 가상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였기 때문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