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가 휴대폰을 사용해 자택의 디지털 가전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KDDI 산하 ‘KDDI연구소’는 정보가전 기기를 상호 접속하는 네트워크 규격 ‘DLNA’ 지원 TV나 PC 등을 전용 모듈이 들어간 휴대폰으로 원격 조종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DDI는 이 기술을 이르면 내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사 휴대폰만 있으면 영상 콘텐츠를 휴대폰 화면으로 시청하거나 친구 집으로 전송해 재생시키는 지시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LNA에는 세계 약 260개사가 참가해 가정 내 디지털 가전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로 평판TV·PC·하드디스크(HDD)리코더·음악앰프 등에 도입되고 있다.
연구소 측이 개발한 기술은 DLNA 네트워크를 집 밖으로 연장한 ‘광역 DLNA시스템’로 휴대폰 전파가 닿는 장소라면 어디에서도 디지털 가전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전용 모듈을 휴대폰에 탑재했다. 이를 전용 모듈이 들어간 가정내 셋톱박스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 조정한다.
사용자들은 휴대폰과 전용 셋톱박스를 통해 각종 디지털 가전을 손쉽게 원격 조종하며 녹화 VTR이나 CD 음악, 디지털 카메라 사진 등을 자신의 휴대폰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KDDI는 우선 휴대폰 화면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서비스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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