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잇따른 시스템 오작동으로 문제를 야기했던 도쿄증권거래소가 차기 핵심 시스템 개발을 후지쯔에게 위탁하기로 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오는 2009년 말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기 증권전산시스템 위탁업체로 후지쯔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지쯔는 장애를 일으킨 현행 시스템을 납품한 업체로 한때 도쿄증권거래소와 책임 공방을 벌였지만 전사적인 수주 체제 정비와 차기 시스템 개발에 대한 의지로 재차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발주액은 약 300억엔이며 이에 따라 후지쯔는 전문 사업부서를 신설하고 신뢰성 회복에 전력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이후 해외 IT기업을 포함한 총 5개 그룹의 업체를 대상으로 1000페이지가 넘는 상세한 표준 지침서를 제시해 업체를 공모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