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경찰이 살인 현장을 녹화한 장면을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올렸다가 용의자를 자수시키는 뜻밖의 결과를 얻었다고 캐나다통신(CP)이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경찰은 한 달 전 발생한 콘서트장 살인사건의 용의자 조지 갤로(24)가 전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2급 살인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보자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1분짜리 동영상을 이달 초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1만7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파급 효과를 불러왔고, 이를 통해 증인이나 제보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살인 용의자가 제발로 걸어들어오는 행운(?)을 잡게 된 것.
스톡웰 데이 캐나다 연방 공안장관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메리트의 라디오 방송 CJNL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와 싸우는 데 활용되는 기술이 계속 진보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이 어떤 모양으로 발전해 나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