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기초연구 지원 비율이 확대된다. 또 새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 과학수업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협약을 체결, 두 부처 간 공동 의제에 대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부처는 정부 R&D 예산 중 기초연구 비중을 지난해 23%에서 2007년에는 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R&D 예산 중 대학 기초연구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해부터 교육부·과기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과 공동 개발한 대학 특성화 지표를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교육부)과 우수연구센터(SRC) 사업(과기부) 등 양 부처 사업에 시범적용하고 2008년부터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새해부터 고교 1학년 과학수업 시간을 종전의 주 3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2월 교육과정 개정 때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두 부처는 아울러 차세대 과학교과서 개발 및 활용에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과기부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실험 기자재를 보급, 학교실험의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 부처는 또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 기관 간 협동연구 실시 및 인력교류 활성화, 연구장비 공동 활용 등에 합의했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특히 이번 협약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교육부 차관보와 과기부 연구개발조정관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은 물론이고 유관 사업부서 간 과장급 교환근무,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부의 정윤 연구개발조정관은 “이번 협약 체결은 최근 선진국들이 첨단과학기술 육성과 인재 양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우리나라의 R&D 투자와 인력양성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협의회를 통해 작고 세부적인 것부터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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