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기업들이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조사를 특허청에 의뢰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 11월 말 현재 미국 등 9개국의 PCT 국제조사 의뢰건수가 총 597건으로, 지난해(17건)보다 무려 35배나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조사는 PCT 국제 출원 시 자신의 발명에 대해 선행기술 조사 및 특허 가능성에 대해 사전 검토 결과를 받아보는 절차로, 국내에서는 2002년 13건, 2003년 8건, 2004년 9건 등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다.
올해 들어 PCT 국제조사 의뢰건수가 급증한 것은 미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 특허청을 국제조사기관으로 정식 인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국제조사 의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자국 특허청과 유럽 특허청만을 국제조사기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한국 특허청을 추가로 국제조사기관에 포함시켰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8건), 필리핀(6건), 뉴질랜드(5건), 말레이시아(3건), 인도네시아(2건), 베트남(1건)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67건), 스리엠(38건), 톰슨(23건), M-1(13건),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12건)순으로 많았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