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트러스트(대표 우제학 http://www.coretrust.com)는 수신제한(CA)시스템 및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콘텐츠·방송관련 솔루션 업체다. CA와 DRM은 권한이 있는 소비자만 콘텐츠를 볼 수 있어 디지털콘텐츠·방송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2000년 설립돼 직원은 25명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독자 개발한 CA, DRM 관련 핵심기술이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주요 정부기관으로부터 각각 KT 마크,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받았다.
사업 영역은 크게 DRM 솔루션 영역, IPTV 보안 시스템 영역, CA 시스템 등 셋이다.
DRM솔루션은 코어트러스트의 창업 영역으로 교육 등 각종 온라인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기업 전자문서 등의 보안 시스템이 주요 타깃이다. 창업 1년만인 2001년 개발한 DRM 솔루션 ‘미디어키퍼’는 실시간 및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에 적용하는 코어트러스트의 간판이자 대표 제품이다. SBSi 수능 교육사이트, SK그룹, 삼성전자, KTH 등에 공급됐다.
IP 기반의 방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서비스 보안용 IPTV CAS도 주 사업 영역이다. KT와 함께 ‘홈엔 IPTV 프로텍션’이라는 IPTV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싱가포르의 매지넷(Maginet)과 일본 시네마플럿러스 콤파스 등에 IPTV 용 CAS를 공급했다.
CA 시스템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SO 등 중소 규모 방송시장,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의 신규 방송 시장을 목표로 이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DVB, DMB, OCAP 등 각종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안정성·보안성이 보장된 CA 시스템 솔루션으로 중국 등 디지털 방송 후발주자 국가와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3월과 8월에 중국 중위성방송(MCCTV)과 베이징 DMB사업자인 베이징 위에롱에 DMB CA 솔루션인 ‘코어크립트 포 DMB’를 공급했다. 베이징 위에롱은 9월 코어트러스트의 CA를 기반으로 DMB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어트러스트는 새해를 본격적인 성장 기회로 잡았다.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DMB 시장을 기본으로 유럽과 미주 지역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새해에 수도권 6개 지상파DMB 사업자의 단일 CAS 구축 사업이 있는데다 최근 13개 비수도권 DMB 사업자가 선정된 것도 성장 기회다.
우제학 사장은 IPTV, DMB 등 다양한 신규 시장에서 기술·노하우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자와 방송 사업자의 동반자로 성장하는 것이 코어트러스트의 포부라고 밝혔다. “코어트러스트는 설립 후 지금까지 투자기를 거쳐왔습니다. 2007년은 코어트러스트가 본격적으로 이륙해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우제학 코어트러스트 사장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방송 솔루션은 안정성과 보안성이 생명이다. 한번 신뢰를 잃은 방송 관련 업체는 재기하기 힘들다.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상호에 들어간 말(트러스트)처럼 고객에게 신뢰성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상 가장 힘든 점은
▲아직도 SW의 가치 평가에 인색한 경향이 강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SW 개발에 얼마만큼의 인력과 자금, 기술이 투입되어야 하는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보다 해외 진출 시도가 더 많았던 것도 그런 이유다. CAS 업체끼리 출혈경쟁을 벌이는 것도 지양해야 할 문제점이다.
-바람직한 벤처기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벤처는 말 그대로 가능성을 보고 모험하는 것이지만 직원들에게 무한정 기다리라고 해선 안된다. 최장 4∼5년 내에 직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시적 성과와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직원들도 지치지 않고 일에 매진할 수 있다. 기업은 직원에게 작더라도 성과를 제시하고 직원은 이를 믿고 자기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벤처기업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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