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DTV 홍보 마케팅 강화

美 HDTV 홍보 마케팅 강화

 주요 TV 업체가 전 세계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을 중심으로 HDTV 수요 활성화에 나섰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실시간 서비스, 대대적인 체험 이벤트로 HDTV 수요 몰이를 시작한 것. 이는 미국에서 출시되는 TV 3 대 가운데 한 대가 HD급으로,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HDTV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요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서킷시티·베스트바이 등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과거 석 달 동안 4800번의 체험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HD 기술을 알리는 시연회도 13만6000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에 HDTV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전용 사이트(http://www.sony-testdrive.com)도 구축했다.

 파나소닉도 그동안 제품 구매자로 제한했던 HDTV 서비스 상담전화를 모든 사람에게 오픈했다. 이 밖에 케이블TV 방송 사업자인 컴캐스트도 인기 채널인 ESPN과 폭스를 통해 HD 광고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RCA 등도 인터넷으로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HDTV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리츠먼 리서치 그룹의 브루스 리츠먼 사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소비자가 HDTV에 대해 알고 있지만 대부분 막연하게 이해하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가전제품협회는 올 한해에만 미국에서 HDTV가 11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