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벅찬 기대와 설렘 속에 맞는 새해 첫날 아침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창조와 혁신을 통해 u코리아의 미래를 건설해야 합니다. 세계 IT리더로서 침체된 내수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뤄 u코리아의 새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제부터 국가 역량을 한곳에 모아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희망과 번영의 미래상을 우리 함께 설계해 나가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에는 우리 앞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북한 핵 사태 속에서 내수는 침체되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제조업 해외이전과 원자재난·유가급등·환율인상 등이 겹쳤습니다. 대화와 타협 대신 계층 간 노사 간 대립이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난관을 극복해 국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의 경험을 거울로 삼아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책임을 한다면 경제도 살릴 수 있습니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국민이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결과물입니다. 그 시대를 산 사람의 기록입니다. 우리 하기에 따라 역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엄청난 도전과 시련이 닥쳐도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IT나 과학기술 분야, 무역 부문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우리는 수출 3000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했고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런 것은 우리 과학기술계의 큰 경사라고 하겠습니다.
IT는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에도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단일산업군으로는 처음 1100억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40나노 32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 등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많은 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브로를 미국에 처음 수출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계속하려면 우리는 다시 뛴다는 자세로 통합과 화합, 창의와 혁신에 앞장서야 합니다.
국민소득 3만달러를 앞당기고 과학기술 중심사회도 구현해야 할 일입니다. 갈등을 빚는 방송 통신 융합기구 등을 차질 없이 구성해야 합니다. 수출 5000억달러,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해야, 명실상부한 세계 5대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수출이 줄어든다면 한국의 성장엔진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원화 강세나 고유가 등 국제 환경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한미 FTA도 관건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내부의 갈등을 승화시켜 한미 FTA가 한국 경제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투자확대도 중요합니다. 기업활동을 막는 각종 규제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차이나 리스크로 인해 중국으로 밀려갔던 우리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다시 돌아오도록 유도해야 고용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기업활동을 규제하기보다는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휴대폰산업이 경쟁국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미래 먹을거리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기초기술 개발과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야 미래 먹을거리를 더 많이 마련할 수 있습니다. 냉기가 감도는 남북 간 IT교류 협력도 올해는 활성화하고 더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도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올해는 기업이 의욕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 신성장동력 육성이나 u-IT839 전략추진, 방송과 통신 융합 등에 따른 신규 서비스 실현에도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지역 간, 계층 간 정보격차 해소 등에도 나서야 합니다. 우수 과기인력 양성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벤처육성, 노사화합 등도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가 새해 첫날부터 창의와 혁신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u코리아를 물려 주기 위해 다시 합심해 뛴다면 한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이런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새해 아침, 전자신문은 u코리아 강국 건설과 과학기술사회 구현에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