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치정보가 지상파를 이용한 개인용 위치추적 단말기를 첫 개발하고 국내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 http://www.lbskr.com)는 3일 개인 휴대용 지상파 위치정보 단말기 2개 모델(모델명: KP-100, KP-200)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개인용 단말기는 한국위치정보가 9개월 동안 14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차량 부착형 단말기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목걸이용으로 휴대할 수 있다. 이로써 한국위치정보는 차량용 및 개인 단말 라인업을 모두 갖춰 올해 전국망 구축과 함께 내수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수요가 늘고 있는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해외로 수출할 기반도 갖췄다.
이번 개인용 제품은 명함 절반 정도의 슬림한 크기(47X66X18, 59X50X18)에 무게도 각각 44g, 46g으로 대폭 낮춰 개인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TTA 표준 충전기를 채택해 휴대폰용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저전력 설계를 통해 사용시간도 기존 3일에서 4일 이상으로 늘렸다. 가격은 기존 이스라엘 제품 대비 35% 인하된 16만원이다.
그동안 승용차·오토바이·물품 운송차량 등의 위치정보 조회용으로 ‘마이폴 서비스(http://www.emypol.com)’을 를 제공해온 한국위치정보는 앞으로 유아나 미취학 아동, 범죄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과 치매노인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단말기 개발에 대해 이스라엘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역수출이 기대되며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독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곽치영 한국위치정보 회장은 “그동안 위치정보 단말기 국산화에 전념해왔으나 앞으로는 소형화, 경량화에 주력하고 내년에는 위치정보 전용칩(SoC)을 개발해 내수시장 석권은 물론 세계 위치정보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위치정보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110개 가량인 기지국을 연내 400여개를 추가해 전국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단말기 역시 앞으로 더 작고 가벼운 목걸이형, 손목형 등 신체 부착형 단말기를 출시하고 MP3, 맥박 감지 등 부가 기능이 접목된 복합형 단말기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지상파 위치정보서비스
국내 위치정보서비스는 이동통신 업체가 위성을 이용해 GPS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류였다. 지상파 LBS 서비스가 얼마나 시장을 잠식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기존 위성GPS를 이용한 위치정보 서비스가 고층 건물이 밀집한 시내 지역에서는 위치추적 오차 반경이 크고 실내의 경우 사실상 위치추적이 불가능하다. 한국위치정보는 지상파LBS 기반의 마이폴서비스는 휴대용 초정밀 위치추적 장치(Homing Device)를 활용한 2차 추적시스템으로 실외는 물론 실내 반경 1미터 이내의 위치추적이 가능하다며 수요 활성화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