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디지털전자 수출이 지난해 114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산업자원부는 2006년 디지털전자 수출이 전년보다 11.8% 늘어난 1148억달러, 수입은 8.7% 증가한 615억달러로 무역수지 53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도 지난해 IT수출이 원화강세에다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10.8% 증가한 113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디지털전자 흑자규모는 533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전체 무역흑자 규모 167억달러의 3.2배에 이르는 큰 규모다. 지난해 IT수출 구조는 기존 완제품 위주에서 부분품·부품 중심으로 고도화된 것이 특징이다. 휴대전화, DTV, 셋톱박스, 모니터 등의 완제품 수출이 감소한 반면에 이동통신 부품, DTV 부분품,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메모리 반도체 연간 수출액은 171억달러로 전년 대비 6.6%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자제품 수출 1위에 올랐다. 휴대전화는 166억달러로 2005년에 비해 수출이 소폭 감소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LCD패널은 160.8%나 늘어난 122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자제품 수출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산자부는 올해 IT·디지털전자 수출이 지난해보다 15.5% 증가한 1326억달러, 무역흑자는 6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올해 IT 수출 규모로 1270억달러를 예상했다. 특히 휴대전화는 신규서비스 지원 단말기 중심으로 수출 회복이 기대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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