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사상가 관자에게 배우는 경영 노하우

 ◇관자=이 책은 고대 중국의 학술과 사상의 백과사전이자 경세의 바이블로 꼽히는 ‘관자’를 국내 최초로 완역한 것이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최고의 정치가로 꼽히는 관자가 춘추전국의 오랜 전쟁과 혼란 속에서 터득한 경영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군주가 어떻게 국가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 즉 다양한 종류의 조직을 경영하는 CEO들이 어떻게 조직과 시스템을 관리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을 기초로 하여 정치·경제·사회를 이끌어 갈 방법론을 제시한다. 관중 지음, 김필수 외 옮김, 소나무 펴냄, 5만원.

디지털시대에 단순하게 사는 법

◇단순함의 법칙=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비주얼 아티스트며, 컴퓨터 과학자인 MIT 미디어랩 교수 존 마에다가 단순함에 대한 화두를 들고 나왔다. 그의 전공인 디자인 분야에서나 인생과 비즈니스, 기술 분야를 가릴 것 없이 거북해질 정도로 ‘풍만’해지고 복잡해진 환경은 우리의 삶을 거북하게 만들고 있다. 누군가 앞장서서 이런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강하게 느낀 마에다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단순함을 추구하는 일을 개인적인 사명으로 삼게 됐고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 특히 이 책은 ‘천재소녀’로 불리는 윤송이 SK텔레콤 상무가 한국어판 번역을 맡아 더욱 의미가 있다. 존 마에다 지음, 윤송이 옮김, 럭스미디어 펴냄, 9800원.

 

생활에서 풀어 낸 DNA 과학  

◇DNA, 더블댄스에 빠지다=DNA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줄기 세포와 배아 복제 같은 민감한 주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한 책. 생명의 기본 물질이자 생물을 구성할 정보를 가졌으며, 그 정보를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신비한 존재인 DNA를 분자 유전학적인 관점에서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DNA에 대한 충실한 해설은 물론이고 범죄수사와 유전자 변형 작물, 복제와 줄기 세포 등 의학·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DNA 지식의 응용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설명도 충실하다. 이한음 지음, 동녘 펴냄, 9800원.

 기업의 인재 부족 해결책 제시

◇적재적소의 법칙=이 책은 인력 과잉 시대의 인재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컴피턴시(competency) 모델의 한계를 인식하고, 인재를 뽑아서 기업의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인의 ‘적재적소도’ 개념을 소개하고, 그것을 높이기 위한 지침과 본인, 상사, 조직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을 제안한다. 그리고 사람의 드러나는 모습만이 아니라 감추어진 참모습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 개인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직무와 회사에서 생각하는 직무가 다를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혼마 마사토 지음, 장민주 옮김, 아르고스 펴냄, 9500원.

 내 안에서 찾는 인생의 해답

◇내 인생을 변화시킨 연금술 수업=“당신을 최고의 인생으로 이끌어주는 특별한 사람, 아직 못 만나셨습니까?” 어느날 무기력한 일상에 지친 주인공에게 특별한 만남이 찾아왔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화두를 조목조목 짚었다. 단순히 고객의 문제를 듣고 일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담이나 컨설팅과 달리 코칭에서는 모든 문제의 열쇠가 자기 자신 안에 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가치와 나만의 브랜드를 발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그동안 찾아헤매던 인생의 해답을 자연스럽게 찾게 될 것이다. 정진우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9800원.

스스로 사랑하며 사는 참 삶이란?

 ◇게으르지 않고 느리게 산다는 것=이 책의 저자는 10여년 동안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들의 경험과 조언, 충고 등을 모아 ‘나의 비망록’이라는 작은 노트를 만들었다. 이 작은 책자를 관통하는 원칙은 바로 ‘게으르지 않되 단순하고 느리게 살기’다. 그렇게 지은이는 자신의 작은 노트를 통해 조금씩 행복하고 참된 삶을 찾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많은 사람이 그 노트를 공개하자고 설득했고, 그리하여 지은이는 자신만의 내밀한 기록을 비로소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게으르지 않고 느리게 사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참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기젤라 크레머 지음, 이민수 옮김, 스마트비지니스 펴냄, 1만원.

 21세기형 창의력 키우기

◇현장적용을 위한 자기주도학습=21세기는 창의적이고 자생적이며 스스로 무엇을 새롭게 만드는 창의적 능력을 가진 인간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런 21세기형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교육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적 내용은 개별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서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며,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 실행해 성취한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이다. 송인섭 지음, 학지사 펴냄, 1만2000원.

 철학·과학 넘나드는 지식소설

◇알도와 떠도는 사원=‘지식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출현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소설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선 알도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와 함께 철학·사상·논리학·인지과학·유전공학·컴퓨터공학 등의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작품이다. 또 소설적 재미와 동시에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되새기게 하고 현대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갈 해답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용규·김성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만3000원.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