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들이 창조한 e캐릭터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의 감성을 자극하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 대표 캐릭터의 존재는 친근한 모습으로 네티즌의 호감을 얻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웹페이지를 통한 안내자 역할 및 서비스 특징을 드러낸 상품제작과 광고 출연 등으로 풍부한 활동 영역을 자랑한다.
◇해피몽=온·오프라인 통합상품권 발행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http://www.happymoney.co.kr)의 캐릭터 ‘해피몽’은 깜찍하게 웃으며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 모양으로 주 타깃층 10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이트 곳곳에 총총히 돌아다니는 플래시 형태로 나타나 상품권 캐시 충전 및 가맹점 안내와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의 가이드를 담당한다. 종이 상품권은 물론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된 해피머니 캐릭터 다이어리와 휴대폰 폰고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슬이=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네이트온의 캐릭터 일명 ‘이슬이’는 말 그대로 영롱한 이슬 모양이다. 새로운 메신저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홍보맨 역할을 하고 감정표현을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플래시콘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형된다. 숨겨진 기능(팁) 소개는 물론 이벤트 페이지에 얼굴을 내미는 것도 잊지 않는다.
◇녹돌이=MSN메신저의 캐릭터인 ‘녹돌이’ 역시 홈페이지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서비스를 알리느라 바쁘다. 스티커나 휴대폰고리 등의 소품으로 변신하는 것은 기본이다.
◇블로그씨=네이버(http://www.naver.com)의 ‘블로그씨’는 특별히 활동하지 않은 듯해도 블로그 사용자에게는 꽤 알려진 유명인사. 자그마한 선인장 모양의 이 캐릭터는 블로거들에게 다양하고 이색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주 임무이다.
◇메가캣=최근에는 온라인을 벗어나 TV로 진출한 캐릭터들도 눈에 띈다. 메가패스(http://www.megapass.net)의 캐릭터인 ‘메가캣’은 사이트 페이지의 모델역할에서 뛰쳐 나와 각종 광고 매체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쿵야=인터넷 게임업체 넷마블(http://www.netmarble.net)의 대표 캐릭터 ‘쿵야’는 귀엽고 깜찍한 야채 캐릭터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쿵야’는 이미 만화책이나 각종 문구 팬시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됐고, 최근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매일 안방을 찾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