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웃소싱 거점과 관련해 슬로바키아·베트남 등 다른 개발도상국이 인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네오IT는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고급 인력과 낮은 임금을 무기로 올해 새로운 아웃소싱 신흥 도시가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컨설팅 업체 솔론스가 지난달 내놓은 전망과 일맥상통한다.
네오IT는 벵갈루루·뉴델리·첸나이 같은 인도 도시가 비용 증가에도 여전히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주요 글로벌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아웃소싱에 적합한 도시를 찾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솔론스는 올해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호찌민(베트남)·콜카타(인도)·시안(중국)·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크라코프(폴란드)·콜롬보(스리랑카)·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소피아(불가리아) 같은 도시가 아웃소싱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프라하(체코)·핼리팩스(캐나다)·부다페스트(헝가리)·바르샤바(폴란드)·퓬(인도)·부쿠레슈티(루마니아) 같은 도시는 아웃소싱 중심지가 됐지만 점점 비용이 증가해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
두 업체는 또 아웃소싱 시장에도 기업 인수합병 활동이 올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IT 측은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가 컨설팅 혹은 특정 국가에서 지식을 갖춘 기업을 인수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선진국 기업이 저비용으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도·필리핀·러시아 등에 있는 기업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IT는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기업이 임금 대장·인적자원 관리 기능 같은 작업에 대해 분석 방법을 제공해 가치사슬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보고서는 특히 아웃소싱 계약 갱신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호황을 장담했다.
솔론스는 많은 대형 계약이 여러 개로 분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솔론스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BPO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아웃소싱 비즈니스는 내년에 4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용 효율이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리랑카도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