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으로 온몸이 마비된 영국의 저명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65세 생일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나는 제로 중력 비행과 2009년 우주로 갈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제로 중력 비행’이란 우주의 상태를 모방해 승객들을 잠시 무중력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비행을 가리킨다. 호킹 박사는 또 영국 재벌 리처드 브랜슨경의 후원을 받아 저지구 궤도를 여행하는 은하 우주여행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슨경은 호킹 박사의 우주 여행을 위해 19만3000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킹 박사는 22살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 왔으며 컴퓨터와 음성합성장치를 이용해야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지만 초인적인 의지로 물리학 연구에 전념, 우주 시간, 빅뱅, 블랙홀 등 학문적 업적을 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