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DMB가 요금 연납 방식의 교통정보서비스(TPEG)를 출시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가 행정지도를 검토중인 KBS와 다른 방식이라 주목된다.
YTN DMB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전자지도 업체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과 ‘교통 및 여행정보(TTI) 서비스를 위한 상호협력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YTN DMB는 ‘4드라이브 TPEG’ 서비스를 오는 4월 1일부터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로티스에서 교통정보 데이터를 받아 지상파 DMB 방송망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작년 출시된 파인디지털의 ‘m700’ 이후 모델의 단말기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해 이용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은 과금 방식은 1∼5년 단위 연납방식이라고 밝혔다. 1년에 약 2만원 정도가 부과되며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 작년 11월 처음 상용화된 KBS의 TPEG과는 다른 과금 방식이라 주목된다.
그러나 YTN DMB는 “방송위원회에 아직 약관신고 및 비용요금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KBS는 TPEG을 단말기 구입 시 7∼10만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이니셜 차지’ 방식으로 상용화했으나 방송위원회는 소비자 부담 전가를 이유로 이에 대한 행정지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006년 12월 1일자 참조
파인디지털은 YTN DMB의 연납방식이 향후 기기를 변경하는 소비자를 보호할 수 없는 KBS 방식의 약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장원교 파인디지털 전무는 “이번 계약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