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중국, 우수인재 확보, 개방형 기술혁신’
삼성경제연구소가 10일 발표한 ‘해외 10대 트렌드’ 가운데 글로벌 기업이 올해 추진할 특징적 움직임들이다.
글로벌기업은 우선 그동안 집중해왔던 중국에 만족하지 않고 차기 시장 투자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측은 이를 ‘차이나+1’으로 표현했다. 주요 대상지는 베트남과 인도. 인텔은 오는 2009년 마이크로 프로세서 조립공장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호찌민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도 인도에 R&D 및 생산거점 구축에 1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격화된다. 특히 우수인재 확보는 기업과 함께 정부가 나선다. 중국이 대표적으로 작년 12월 ‘피부색을 가리지 말고, 국적을 가리지 말고, 어떤 대가도 아까워하지 말라’며 글로벌 인재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R&D는 ‘투자 확대’에서 ‘효율화’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기술을 조달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이 늘어난다. 개방형 기술혁신은 외부 기업과의 협력, 해외 R&D거점 확보를 통한 현지 대학·기업과의 협력, 외부 기업·대학 등의 아이디어나 기술의 도입 등 전 방위적으로 확산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함께 올해 해외 10대 트렌드로 세계 3대 경제권의 비동조화, WTO 체제 불안과 지역주의 확산, 과잉유동성 축소와 달러화 약세, 기업에 대한 정부 간 규제 공조, M&A와 글로벌 산업재편 등을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 해외 10대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