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시오 계산기’의 총 판매 대수가 지난해말로 10억대를 돌파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첫 기종은 1965년 발매된 ‘001’로 가격은 무려 38만엔에 달했다.
이후 1972년 선보인 ‘카시오 미니’는 당시 주류 기종에 비해 크기는 4분의 1, 가격은 3분의 1 이하(1만2800엔)에 불과했던 획기적 제품. 이 기종의 출현으로 기업뿐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전자계산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자계산기의 세계적 수요는 연간 1억4000만대. 이 가운데 카시오 제품은 120여 개국에서 3600만대가 팔렸다. 카시오 측은 최근 휴대전화에 전자계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분수’가 표시되는 등의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