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D 위성 이미지 검색엔진 ‘버추얼 어스’를 강화하며 이 시장을 장악한 ‘구글 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는 항공·위성사진 전문업체 글로브익스플로러와 계약을 체결하고 버추얼 어스에 글로브익스플로러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합한 신규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IDG뉴스서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생생한 3D 위성 이미지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지역검색 서비스 시장은 MS뿐 아니라 구글 어스와 야후· AOL·애스크닷컴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MS는 글로브익스플로러가 보유한 40만평방마일 규모 미국 각지의 항공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는 3분기까지 100대 도시에서 실시간 지역검색 서비스를 개시하며 1, 2위 업체인 구글과 야후를 맹추격한다는 구상이다. MS의 3D 위성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기본 웹브라우저에서 방대한 지역의 위성 이미지를 줌으로 확대할 수도 있고 ‘날아다니듯’ 조망하는 새로운 기능으로 구글 등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3D 위성 이미지 지역검색 서비스는 단순한 지역 이미지 제공을 벗어나 지역상권 정보나 길안내, 온라인 식당예약,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등과 결합하면서 미국에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키슬리그룹은 지난 2005년 34억달러 규모였던 이 시장이 오는 2010년 130억달러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2006년 2분기 기준 미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지역검색 엔진 이용 비율은 2005년 7월 43%에서 1년 만인 2006년 7월에는 63%인 1억9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들 중 47%는 검색결과를 참고해 실제로 쇼핑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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