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의 공급자가 거래(무역) 파트너와 표준 상품 정보를 교환하는 ‘글로벌 데이터 동기화 네트워크(GDSN)’가 국내에도 선을 뵌다.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와 한국유통물류진흥원(원장 김승식)은 최근 GDSN 인증기관인 GS1의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15일부터 글로벌 데이터풀인 코리아데이터풀(KDP·한국 GDSN 사업)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재승 전자거래협회 부장은 “최근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해온 KDP 서비스를 겨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증도 획득했다”며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KDP에 제품 규격을 한 번만 입력해도 다양한 스펙으로 상품정보를 요구하는 기업들에 동일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데이트 정보도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여러 번 해야 하는 데이터 입력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풀은 미국·호주·홍콩 등 24개 국가가 인증을 받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5개 유통업체와 1만여 제조기업이 사용하는 등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월마트와 홈디포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 12개사가 자사와 거래하는 모든 공급업체에 GDSN 사용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재승 부장은 “세계적으로 GDSN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도 KDP를 통해 이 같은 변화의 대응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자거래협회는 국내 유통·제조업체의 GDSN 환경 조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 5월 유통물류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호주·대만·홍콩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데이터풀과 글로벌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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