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교통정보서비스(TPEG)를 시작으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데이터방송이 시작된다. 과금방식이 통일된데다 2∼3개 제품을 시작으로 단말기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라 위성DMB 사용자 증가세를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위성DMB 사업자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는 지난주 방송위원회에 TPEG서비스의 이용약관 신고 및 이용요금 승인신청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월정액 방식의 요금제를 설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요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티유미디어의 TPEG은 △전국 도로에 대해 각 구간별 평균속도, 통과시간 등 소통정보를 제공하는 혼잡교통정보(CTT) △사고다발지역, 주의운전구간 등의 정보를 방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안전운전정보(SDI)서비스 △혼잡정보를 원활,서행,지체,정체 등으로 분류, 색깔로 간단히 표시한 요약맵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 방송망 다운로드 서비스(BNDS)와 날씨·부동산·운세·증권· 등 다양한 정보형 데이터방송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TPEG외 다른 서비스는 수익모델을 확고히 한 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티유미디어는 TPEG이 현재 월 6∼7만명 수준인 가입자 증가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권역인 위성DMB는 권역 이동에 따른 채널조정 등이 필요없으며 단일 사업자가 진행하는 만큼 수신제한시스템(CAS)를 적용한 월정액으로 과금 형태가 통일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상파 DMB의 경우 TPEG이 각 사업자별로 단말기선부담, 연과금, 후불제 등 다른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위원회가 이를 허용하는 경우 소비자는 TPEG을 교체하는 경우 단말기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데이터방송 지원 단말기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티유미디어는 “처음에 7인치 차량용 제품을 2∼3개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다른 단말기 업체와도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티유미디어 허재영 팀장은 “TPEG으로 현재 고객비중이 3% 정도인 차량용 고객을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휴대폰에서의 가입자 증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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