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분야에서 한·중·일 3국 간 온라인 마케팅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3국은 전세계 전자부품의 45%를 생산하는 국가들이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도로 시작된 한·중·일 3국 중심의 동북아전자부품통합시스템(www.epartshub.com) 구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실제 온라인 상담을 통한 국내 전자부품업체의 수출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4년 7월 한·일간 연계에서 출발한 동북아전자부품통합시스템은 지난해 3월 한·중 연계에 이어 올해 들어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전자부품 통합검색 및 B2B거래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또 전자거래 보증시스템(한국 수출기준)도 갖춰졌다. 이에 따라 동북아 3국의 전자 완성품 업계는 물론이고 부품업계의 경쟁력 동반상승까지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전자부품 정보의 검색, 비교, 구매가 가능한 것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960여개 품목의 전자부품 표준분류체계를 정립, 310개사 110만여건의 전자부품 카탈로그와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며 설계자 및 관련 전문가 등 상세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전자산업진흥회 측은 이 시스템이 세계 최초의 전자부품포털사이트로 오는 3월에는 주요 부품간 검색은 물론 성능과 사양 비교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국내 전자완성품 업체인 S사의 경우 관련 시스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면서 60∼70%의 공정시간을 줄이고 25∼45%의 비용감소로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에 위치한 C사는 통합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상담과 추가 오프라인 접촉을 통해 중국 바이어업체에 5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이미 거뒀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산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한·중·일 3국의 전자부품의 온라인 마케팅인 제품 생산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전자부품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도권을 잡는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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