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텔네트웍스가 기업용 통합 메시징 및 VoIP 제품 3개를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와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텔 CEO는 뉴욕에 있는 NBC의 스튜디오 8H에서 행사를 갖고 이들 제품을 선보였다.
두 회사는 이날 △통합 메시징 △원격지 지사들 간의 인터넷 전화 및 통신 제품인 ‘UC 인티그레이티드 브랜치’ △노텔 멀티미디어 콘퍼런싱과 MS오피스 커뮤니케이터 2007의 기능을 혼합한 ‘콘퍼런싱’ 등 3종의 제품을 발표했다. 통합 메시징은 2분기에, 나머지 두 제품은 4분기에 출하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 CEO는 이 제품들이 IT 부서를 내부에 두고 있는 대기업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두 회사가 기업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 VoIP 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VoIP·인스턴트메신저와 MS오피스·익스체인지 서버의 기능을 통합한 ‘컨버지드 오피스’를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2010년까지 개발툴과 텔레포니 및 서버 SW 풀 세트를 제공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이번 제품 발표로 MS와 노텔은 이미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는 어바이어·IBM·알카텔루슨트·시스코시스템스 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인 IDC의 애브너 거머나우 기업네트워크 담당 디렉터는 MS와 노텔이 기업들을 통합 메시징 시스템에 투자하게 하려면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지난해 VoIP 사업 확대를 위해 노텔·알카텔-루슨트·어바이어·지멘스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