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비해 중소·벤처기업들의 특허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이 국내 기업 448개를 대상으로 ‘기업 특허경영 실태’를 조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특허활용률은 평균 67.6%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54.7%, 중소기업 65.6%, 벤처기업 74.8% 등으로 집계돼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특허 활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특허를 사업에 활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주로 비실용성(33.9%)과 경제성 부족(32.1%)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 기술성 및 노하우의 부족(27.3%), 사업화 자금 부족(25.2%) 때문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대기업은 비실용성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한 반면 중소·벤처기업은 경제성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응답,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특허 미활용 이유가 다소 엇갈렸다.
특허 취득 방법으로는 ‘자체개발’이 79.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동개발’ 15.4%, ‘아웃소싱’ 5.0%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경영과 관련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전문인력 부족(6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특허관련 비용 부담(50.0%), 인식 부족(25.2%) 등의 순으로 애로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3년간 특허분쟁을 겪은 기업은 전체의 17.2%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9.7%, 벤처기업 15.1%, 중소기업 8.9% 순으로 나타나 기업규모가 클수록 특허분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