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부품소재 산업에 2202억원의 예산을 투입,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고 대일 무역역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중점을 둔 ‘2007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24일 확정, 발표했다.
산자부는 올해만 부품소재 기술 개발에 총 22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7억원 증가한 규모다. 또 민간투자와 연계한 현장수요형 기술개발과 부품소재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변종립 산자부 부품소재팀장은 “올해부터 목적 지향적 사업을 통해 분야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 로드맵을 통해 핵심과제를 사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사업 일관성과 전략성을 강화토록 했다”며 “국책 원천기술개발사업을 새로 착수하고 부설 연구소 보유 기업이 과제를 주관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부품에 비해 개발기간이 길고 투자위험도도 높은 소재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별도 항목으로 신설, 선행연구단계부터 응용·심화개발 단계, 사업화 단계 등 3단계에 걸쳐 최장 10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개 우선과제를 선정,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부품·소재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이 기술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주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는 차세대 모듈부품 부문(18건)과 부품·소재 요소기술 부문(5건)으로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부품·소재 요소기술’분야에서는 플라즈마 표면처리기술, 디스플레이 프린팅 기술 등 부품 고부가가치화에 필수적이지만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원천기술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장성이 큰 부품·소재를 단기에 개발하는 40여건의‘ 현장수요형 기술개발과제’에도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키로 했으며 ‘전문기업 기술지원사업’에 150억원 투입, 현재 23개 공공연구기관 중심인 지원대상 범위를 대학 등 150여개 기관으로 넓히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