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를 자율심의하는 민간기구가 출범했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를 중심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인터넷광고를 심의하는 한국인터넷광고심의기구가 24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오창호 교수(한신대)가 한국인터넷광고심의기구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심의위원은 학계·법조계·시민단체·산업계에서 추천한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기구는 자율적으로 인터넷광고에 대한 심의기준을 마련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인터넷광고의 선정성·폭력성·위법성 등을 심의하게 된다. 그동안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사후심의를 받아온 인터넷광고는 빠른 전파성 때문에 각계에서 사전심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민간 자율기구로 출범한 것은 정부 주도의 사전심의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구에는 네오위즈, 다음커뮤니케이션, 드림위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소리바다, 엠파스, 오버추어코리아, KTH, 판도라TV,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 60여 인터넷 기업들이 참여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